이야기와 손잡은 사진
용담꽃
*참나리
2021. 10. 14. 20:50
용담꽃은 푸른 하늘을 닮은 꽃이라서 내가 참 좋아하는 꽃입니다.
씨가 어떻게 생겼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씨앗 번식이 되어 어미뿌리에서 일미터 이상 떨어진 곳에서도 가끔 발견이 됩니다.
처음에 한 뿌리 심었던것이 화단 요기조기에 불쑥불쑥 싹이 올라와 다섯 군데에서 한두줄기씩 꽃이 피었습니다.
이른봄부터 조그만 싹이라도 발견되면 난초화분에서 빼두었던 녹색 쇠기둥을 하나씩 꽂아두고 특별 관리를 합니다.
근처에 생긴 잡초를 즉시즉시 뽑아주고, 줄기가 좀 자라면 지주대를 세우고 묶어주어 바람에 쓰러지지 않도록 합니다.
그렇게 정성을 들여야만 풀들에게 지지않고 저리 화사한 꽃을 필 수 있게 되지요.
보살핌을 받은 만큼 품위로 보답하는 용담꽃이 나는 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