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229 쫄깃쫄깃 맛있는 호박 정과 늙은 호박은 보기만해도 마음이 푸근해집니다.한 통을 갈라 손질해 놓으면 아주 부자가 된 것 같습니다.정과를 만들어 작은 그릇에 담아놓고 오는 손님마다 한 개씩 드리면 서로가 참 행복합니다. 다음은 만드는 순서입니다. 1, 호박을 깨끗이 씻은 후 속을 파내고 껍질을 벗깁니다.(호박씩는 따로 말려서 까먹습니다.) 2 적당한 크기로 자릅니다.(두께는 7~10미리 정도로, 길이는 7~8센치 정도로) 3. 겉껍질은 버립니다. 4. 속 잘라낸 것은 호박죽 용으로 활용합니다. 5. 찜통에 넣고 5~6분정도 찝니다. 6. 설탕에 굴려 건조기에 말립니다.(70도 온도에 7~8시간 말리는데 중간 중간 확인하여 뒤집어 줍니다.) *마르면서 호박물이 줄줄 흘러나오기에 찐것 슬쩍 말린 후 설탕 묻혀 다시 말리니 좋았습니다. 2026. 1. 16. 먹는 것에 미쳐서 10월 25일에 강원도로 여행을 갔습니다.3박 4일 정도 계획으로 갔는데 일기 예보를 보니 28일부터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진다하여27일 아침에 다시 집으로 출발하여 낮에 집에 도착하였습니다.대문을 들어서니 감나무에 감이 그냥 있고, 밭에 거두어야 할 것들이 참 많았습니다.점심을 먹고나서 감 따고, 늙은 호박 따고, 동아 따고, 가지 따고 그러다가 날이 저물었습니다.여행 끝이라 피곤하여 초저녁부터 곯아떨어져 자고 나니 이튿날 아침이 되었습니다.그제서야 절구통 옆에 늘어놓은 화분들 생각이 났습니다.깜짝놀라 나가보니 한 주 전쯤 이웃동네 동생이 준 이쁜 꽃이 끓는 물 뒤집어쓴 것 같이 되었습니다.온실에서 떠놨다며 이쁜 화분에 옮겨 안에 두면 겨울내내 꽃을 볼 수 있다는 꽃이었습니다.분홍색 앙증맞은 꽃봉오리들.. 2025. 11. 5. 기다리고 기다리던 님들이 오셨습니다 우리 정원 꽃들 중 제가 가장 손꼽는 꽃 - 용담꽃이 만발하였습니다.조그만 것 한 촉 얻어심은 것이 10여년만에 야금야금 번져서 이젠 가을이 되면 어엿하게 한자리 차지합니다.알록달록 꽃들 중 혼자서 푸른 빛으로 피어나는, 그 서슬 퍼런 꽃이 한 방의 서리에 힘없이 죽는 것을 보며추위가 빨리 올 것 같은 올 가을이 무섭습니다. 해마다 씨앗을 받으려고 노력하는데 한 번도 용담의 씨가 어찌 생겼는지 볼 수가 없습니다.아마도 먼지처럼 작은 씨앗인가 봅니다.봄이 되어 꽃밭을 들여다보면 아주 작은 십자모양의 싹이 돋아 나를 놀라게 합니다. 그 싹을 발견하면 그 주변 풀을 다 뽑아내고 길고 가는 막대 하나를 꽂아놓습니다.그리고 어느정도 클 때까지 수시로 돌아보며 주변의 풀들을 뽑아줍니다.스스로 설 수 있을 만큼 자라.. 2025. 10. 21. 하늘이 주신 것 어느날 풀덤불 속에서 참외 같기도 하고 오이 같기도 한 식물이 자라올랐습니다.주변의 풀을 뽑아 밑방석처럼 깔아주고 잘 자라도록 거들어 주었습니다.처음에 노란 꽃이 피어오르기에 개똥참외가 자라고 있을 거라고 믿었습니다.그런데 열매가 방울대추토마토 만하게 열렸을 때 이건 오이도, 참외도 아니었습니다.그래서 그때부터는 동아인가보다고 생각했습니다.주먹만하게 자란 열매는 동아도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먹는 열매는 아닌가보다고 생각하곤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그런데 얼마 후 그 옆을 지나는데 열매에 온통 상처가 난 것입니다. 가로로 죽죽!크기도 전에 늙어가는 줄로 알고 또 내버려 두었습니다.조금 더 날이 지나 가까이 가보니 어머나! 그건 바로 메론이었습니다.메론을 먹고나서 씨와 껍질을 그 풀덤불에 던져버렸는데그 많은.. 2025. 8. 22. 이전 1 2 3 4 ··· 5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