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여년 전 다문화 여인들에게 한글을 가르친 인연으로 딸같은 중국 여인이 있지요.
그녀가 고향에서 가져온 무 씨앗을 심고 설레는 마음으로 무를 키웠습니다.
그런데 땅이 달라서인지 기후가 달라서인지 중국에선 엄청 이쁘던 무가 이나라에 와선 그저그런 무가 되었습니다.
그저그런 중국무로 강화도 순무김치 담그는 방법과 똑같이 김치를 담갔습니다.
색깔은 실망을 안겨주었는데 맛은 기쁨을 주었습니다.
[중국무 김치 만들기]
<재료>
중국무, 간 마늘, 간 생강, 고춧가루, 새우젓, 액젓, 소금, 물
<만드는 법>
1. 중국무를 무청과 무로 나누어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뺍니다.
2. 순무김치 담글때와 마찬가지 모양으로 무와 무잎을 자릅니다.
3. 고춧가루, 새우젓, 간 마늘, 간 생강, 소금 넣고 고루 버무립니다.
(무를 절이지 않았으므로 간을 조금 짭짤하게 합니다.)
4. 한나절 두었다가 김치에 국물이 생기면 김치통에 담습니다.
5. 김치의 간을 보아가면서 김치가 잠길 정도의 훗물을 붓습니다.
(훗물은 그냥 맹물입니다. 간이 싱거우면 소금으로 간을 맞추어 붓습니다.)
<씨앗 봉투에 담긴 중국무 사진>
<우리 밭에서 자란 중국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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