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네 집에 야생들국화가 만발하였습니다.
지난해까지 오빠는 쑥이 쓸데없이 많이 난다며 보는대로 순을 끊어버렸지요.
담장에 딱 붙어서 뽑히지 않은 몇 송이가 꽃을 피웠기에 나도 들국화인줄 알았습니다.
올해는 오빠를 만날적마다 이것 아름다운 꽃이니 절대로 뽑지말라고 했더니 이 가을에 저리 효자노릇 한답니다.
앞으론 저 꽃이 자라는 땅을 제가 정신차려서 관리하려고 합니다.
오빠가 풀 뽑기전에 얼른 가서 저 꽃 주변부터 깨끗이 풀 뽑아 놓으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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