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이 흐르기에 그냥 살았습니다.
너무 더워서 짜증을 내면서도 살았습니다.
구중구중 비가 내려도, 땅이 질벅질벅해도 그냥 살았습니다.
그러다보니 기다리지도 않았는데 살그머니 가을이 찾아와 아름다움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그렇습니다.
모든 것은 그냥 지나가는 것입니다.
문득 숙인 고개를 들적마다 아름다운 것들이 다가옵니다.
고개를 다시 들적마다 아름다움을 공짜로 주시는 거룩하신 분이 계시어
이 세상의 아름다움은 이다지도 눈부신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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