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쪽 울타리나무로 심은 분홍조팝꽃이 지난주부터 피기 시작하여 절정을 이루었습니다.
가뭄으로 인하여 꽃의 색깔이 예년에 비해 참 엷습니다만 그래도 반갑습니다.
꽃이 만발할 때에 사람들을 초대하는데 요번엔 친구 둘을 초대하였습니다.
중, 고등, 대학까지 같은 학교를 다녔던 친구 둘이 어제 오후에 도착하여 오늘 오후에 갔습니다.
만발한 꽃대궐에서 꽃보다 더 아름다운 이야기로 밤새 수를 놓았습니다.
분홍조팝꽃으로 눈을 즐겁게, 쑥개떡으로 입을 즐겁게, 참새소리로 귀를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스트레스 확 날려버리고 꽃처럼 화안한 얼굴로 돌아가는 친구들의 모습을 보며
시골에 터전 잡기를 참 잘했다고 스스로에게 후한 점수를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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