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밭에서 자라는 모든 것들에게 잠깐 자유를 주었습니다.
스스로 살 길 찾아서 자라고 싶은대로 자라라고 자유를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루드베키아가 모든 것들을 물리치고 우쭐거리고 있네요.
작은 틈을 비집고 끈질긴 끈끈이 대나물도 존재 과시를 하나 루드베키아 앞에선 역부족입니다.
둘러선 나무들이 우쭐거리는 루드베키아를 조용히 내려다봅니다.
먼발치에서 정자도 장을 치며 자라는 루드베키아를 넘겨다 봅니다.
폭풍우가 한바탕 지나갔음에도 불구하고 온전히 서 있을 수 있는 것이 저 둘레의 나무들 덕분이라는 것을
우쭐거리는 루드베키아는 알까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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