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로 여행을 갔습니다.
감깎기 봉사 잠깐 하고 단풍놀이를 갈 계획이었습니다.
그런데 이태원참사가 나는 바람에 감깎기 봉사를 늘리고 여행을 줄였습니다.
4일간 감을 깎고 하루동안 오대산으로 단풍구경을 나갔습니다.
아이들의 참사 현황을 귀로 들으면서 죽어라하고 감만 깎았습니다.
4일동안 2400개를 깎아 감 주인이 내년에도 또 보잡니다.
감자 까는 칼로 죽죽 밀어서 깎았습니다.
깎여진 감을 매어단 것을 보니 뿌듯하고 기분 좋았습니다.
감이 꽃으로 다시 태어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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