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음방 화초방에 요즘 게발선인장, 가재발선인장이 엄청 많이 올라왔습니다.
모두들 어쩜 그리도 튼실하고 이쁘게 잘 키우셨는지 볼적마다 탄성이 절로 나옵니다.
베란다에 오직 하나 있는 우리집 가재발이 앞에 서서 화분을 바라보았습니다.
내 것이지만 참 작기도 하고 볼품이 별로 없습니다.
딸네 집에서 다 죽어가는 것을 지난해에 가지고 왔는데 분갈이를 하지 않아서인지 잘 안 자랍니다.
화분을 깨어야 분갈이가 될 것 같아서 올 한해까지는 그냥 견디기로 했는데 지금 후회가 됩니다.
겨울 되기전에 화분을 깨더라도 좀 더 큰 화분으로 갈아줬어야 했는데..... 뒤늦은 후회를 합니다.
잘 난 아이들이 화초방에 도배를 했는데 못났어도 내새끼이니 올려야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좀 커보이라고 카메라를 바짝 들이대고 찍었습니다. 실제는 아주 작습니다.
주인 잘 못 만나 못난이로 크게 한 죄 어떤 벌이 내릴지 겁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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