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되면 이 꽃 저 꽃 참 많이도 피어납니다.
풀꽃으로는 봄까치꽃, 냉이꽃, 꽃다지꽃, 봄마중꽃, 제비꽃, 민들레꽃........
나무꽃으론 목련꽃, 매화꽃, 명자나무꽃, 라일락꽃, 박태기꽃, 사과꽃, 매실꽃, 살구꽃......
바로 지난 주일에 정원 한가득 꽃이 진 자리에 손자꽃 한 송이가 피었습니다.
값에 비긴다면 억만금을 주어도 못 살 아주 귀한 꽃이지요.
이쁨에 비긴다면 이 세상 어느 아름다움에도 견줄 수 없지요.
이 꽃 한송이 때문에 나는 세상에 부러운 것이 없습니다.
가만히만 있어도 이쁜 며느리가 요런 보물을 내게 챙겨주었으니
그 이쁨, 그 고마움 어디에 비길 수 있겠습니까!
그 고마움의 보답으로 나는 이쁜 며느리한테 가끔 뜬금없는 상금을 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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