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는 놈이 사는 거라 했더니
세상에나!
온 정원이 루드베키아 천지가 되었습니다.
뿌리로 번지고, 씨로 번지고 난리 벙거지를 떨더니 드디어는 온 꽃밭을 차지하고야 말았습니다.
같이 살던 금불초도 맥을 못추고 범의꼬리도 맥을 못춥니다. 금계국까지도 맥을 못춥니다.
계속 오냐오냐하여 루드베키아 세상을 만들것인지, 요번에 확 정리하여 기죽어 있는 녀석들을 살려야할 것인지
잠깐 마음 헷갈리고 있는 중입니다.
참 이상하게도 왜 다른 집에는 이 꽃이 없어서 사람들이 지나며 탄성을 지릅니다.
누구든지 탐내는 사람 있으면 망설이지않고 뽑아줍니다.
꽃이 피었는데도 옮겨 심으면 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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