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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와 손잡은 사진

정원에 핀 꽃 두 송이

by *참나리 2023. 8. 6.

정원에 아름다운꽃 두 송이가 홀연히 피었다가 바람같이 사라졌습니다.

꽃중의 꽃 이쁜 며느리가 조르지도 않았는데 이쁜 손자를 안겨주어 더욱 아름다운 꽃이 되었습니다.

저 꽃들이 나타나면 정원에 아무리 아름다운꽃이 피었다헤도 내 눈에 들어오지 않습니다.

나의 눈은 온종일 저 두 송이 꽃만 바라봅니다.

저 두 송이 꽃이 내게 피어남으로 말미암아 내 입에서 처음으로 이런 말이 나왔습니다.

"나는 이제 세상에 부러운 것이 없다."

저토록 아름다운 선물을 받은 나는, 남은 삶을 하느님 보시기에 이쁘게 살려고 노력합니다.

행여 나의 잘못이 저 아름다운 선물의 빛을 흐리게 할까보아 착하게 살도록 아침마다 마음 다짐합니다.

나도 모르게 삐끗한 마음이 들면 화들짝 놀라 머리를 흔듭니다.

이쁜 나의 꽃들의 길에 얼룩이 생기면 안 될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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