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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와 손잡은 사진

작약

by *참나리 2022. 5. 28.

<작약>

드디어 우리 집에도 작약꽃이 피었습니다.

화단 여기 저기 두서없이 피었습니다.

커다란 화단을 관리하다보니까 한가지만 몰아쳐 심으면 잠시잠깐 화려했다 허전해지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꽃을 이리저리 두서없이 섞어 심습니다. 

그러면 봄부터 가을까지 화단에 늘 꽃이 피어있게 되지요.

작약도 이곳 저곳으로 분산하여 심어 꽃밭 여기저기에서 꽃이 핍니다.

질서 정연한 것 좋아하는 이들이 보면 온통 정신없는 꽃밭이지요.

나는 그 자유분방함을 좋아합니다. 여기 저기서 불쑥불쑥 올라오는 꽃대궁들이 사랑스럽습니다.

모습은 질서정연한 사람이 꽃밭 가꾸는 솜씨를 보고는 남들이 놀라기도 합니다.

그런 면으로 인하여 깍쟁이로 외면했던 이들이 다시 찾아와 친구하자고 손을 내밀기도 합니다.

완벽미보다 구멍숭숭미가 더 아름답다나 뭐라나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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