멋진 아들은 아파서 안쓰럽고
이쁜 며느리는 제 남편 살피느라 너무 고생하여 안쓰럽고
어린 손자는 이종사촌과 어울려 있어 안쓰럽고
그리하여 늘 마음이 공중에 걸린 것 같은데
무심코 베란다를 바라보니
어쩌다 한 번씩 물 찔끔 주던 시클라멘이
환장하게 이쁜 모습으로 나를 바라봅니다.
지난 가을에 밖에서 너무 늦게 들여놓아
죽을뻔 했던 아이들입니다.
오늘 저 시클라멘꽃 한테서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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